논란 잇따르자 수습하려는 듯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 의원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 공천기준에 대해 논의 중인 단계"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동일지역 3선 이상 의원 배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가 없다"며 "다만 공천 기준은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경제 살리는 공천"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황 대표의 전날 발언과 결을 달리하는 것이다.
황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과 관련한 질문에 "당을 위해서 헌신한 분들에 대해 상응한 평가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당에 기여한 부분에 관해 저희가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 반드시 그런 부분도 (공천 심사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잇따르자 수습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참석하기로 한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의 마음이 모인 집회"라며 "종교 문제와 관계없이 나라를 사랑하고 되살려야 한다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모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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