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10월 수출 최대고비…내년 1분기 반등할 것”
성윤모 장관 “10월 수출 최대고비…내년 1분기 반등할 것”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0.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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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반도체·조선처럼 초격차 유지하면서 국제시장 회복 기회 노려야”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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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나라 수출이 이달 저점을 찍고, 내년 1분기 경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성 장관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월 수출은 특히 좋지 않다. 개인적으로 올해 최대 고비”라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 내년 1분기 중에는 플러스(+)로 기필코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대비 1.7% 줄어든데 이어, 1월 -6.2%, 3월 -8.4%, 5월 –9.8%, 7월 –11%, 9월 –11.7% 등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달 들어 수출액은 20일 기준 26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5% 감소했다.

성 장관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배경에는 미·중 무역분쟁의 부분적 해결 가능성과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의 업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한다. 실제 반도체의 경우 단가는 하락했지만, 전체 수출물량은 증가 중이다.

성 장관은 “디스플레이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넘어가는 과도기 기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반도체, 조선처럼의 초격차를 유지하면 국제시장이 회복될 경우 수출회복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또 △2차 전지 △바이오 △소비재 부문의 성장세를 꼽으며 여건만 잘 조성되면 내년 1분기 중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