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후 진주의원 "시내버스 노선 재개편과 혁신도시 순환버스 필요" 5분발언
정인후 진주의원 "시내버스 노선 재개편과 혁신도시 순환버스 필요" 5분발언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10.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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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후 진주시의원. (사진=진주시의회)
정인후 진주시의원. (사진=진주시의회)

 

진주시의회 기획문화 위원회 정인후의원은 제215회 임시회가 열린 18일 시내버스 교통문제에 관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했다.

정인후 의원은 "진주시는 2017년 6월 1일, 신규 교통수요를 충족하고, 버스기사님들의 안전운행으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시민 혈세인 재정지원금도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시행했다"면서 "개편 전보다 오히려 더 불편해졌다고 시민들 불만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개편 전 연간 3100만명이던 시내버스 이용객수는 개편 후 2년 만에 연간 약 200만명이 감소해 2900만 명으로 급감하고, 이는 재정보조금 급증으로 직결돼 2016년 약 80억원던 보조금이 2019년은 2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진주시는 2017년 노선개편 시민 개선단 운영을 통해 노선재개편 계획을 확정하고 시민보고회를 개최한 주요 내용은 읍·면지역을 비롯한 혁신도시에 순환버스를 도입해 지간선 체계를 구축하고 통학노선 신설과 권역별 환승센터 조성 등으로 시민 서비스를 향상하고, 이를 통해 적자노선 개선으로 시의 재정부담금을 줄인다는 계획이었다.

정 의원은 "시는 2018년 1월 지간선 체계 도입을 위한 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12월 노선재개편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시민께 약속했으나 2019년이 다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노선재개편은 커녕 지간선 체계 도입을 위한 용역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민 불편은 가중되고 100억 넘게 증가한 혈세는 앞으로 더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종사자들의 노동환경도 더 열악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는 약속한 노선재개편을 제쳐두고 국비지원 이유를 들어 갑자기 지난 9월, 임시회에서 동부지역 순환버스 3대와 중고생 통학노선 6대 증차 계획을 상정했다"면서 "상임위나 예결특위, 본회의에서 부결된 이유는 신도시로의 인구이동에 따른 체계적인 시내버스 이용객 수요 조사나 시민이 매우 불편해 하는 현재의 버스 노선에 대한 전면 재개편이 절실한 현실을 외면하고다른 대안 없이 국비보조금으로 단순 증차했기 때문이고 아프지만 제동을 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도시 충무공동의 경우 신설되는 대곡중학교로 가는 학생들의 통학을 해결하기 위한 통학버스 증차가 포함되었다"며 "이 문제는 도교육위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해 시민혈세를 중복 투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시민들한테 설명하면서 정녕 혁신도시에 필요한 것은 순환버스 도입과 노선 재개편이라는 주민들의 절실한 욕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충무공동은 조성 초기부터 순환버스에 대한 요구가 많아 노선재개편안에 반영되기도 한것은 비단 충무공동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고 했다. "게다가 대다수의 시민들은 이용하기 불편한 시내버스의 노선재개편을 바라고 있고, 시민단체와 의회도 꾸준히 요구한 사항이다"며" 노선재개편은 진주시의 약속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더 나은 시내버스 서비스와 예산 절감 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시가 근본적인 노선 재개편에 심혈을 기울여 합리적인 개선책을 수립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더불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제1조에 적시된 대로,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가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이) 주로 이용하는 시내버스에 대해 우리시는 동법 제2조 제6호에 명시된 교통행정기관으로써 소임을 다 해야 할 것이다"며 "시민의 이동권 과 이동편의 증진계획 등을 확실히 집행하기 위해서는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토록 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