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부터 닭강정까지'…신세계百, 지역 맛집 키우기 집중
'빵부터 닭강정까지'…신세계百, 지역 맛집 키우기 집중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0.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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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열풍에 K디저트도 인기…디저트 매출 올해 7.7% 신장
신세계백화점이 지역 맛집을 식품관에 입점시켜 매출견인 등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지역 맛집을 식품관에 입점시켜 매출견인 등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사진=신세계)

K컬처가 사랑 받으면서 K디저트 역시 함께 뜨고 있다. 디저트 시장을 장악했던 일본 음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지역 맛집 등 토종 먹거리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는 모양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추세에 맞춰 숨겨져 있던 다양한 지역의 빵집·떡집·닭강정 등의 맛집을 발굴·소개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디저트 매출이 7.7% 신장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신세계 강남점에서 줄 서서 사먹는 ‘앙꼬 절편’은 부산 만덕동에서 시작한 10평 남짓 동네 떡집이다.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모셔온 ‘부산 중문떡집’은 전국에서 몰려온 택배 주문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지역 명물로 손꼽힌다.

또 육쪽 마늘빵으로 유명한 강릉의 ‘팡파미유’는 SNS에서 마늘빵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강릉 중앙시장 명물로 크림치즈가 들어간 독특한 모양이 특징이며, 24년 경력의 달인이 만드는 마늘즙과 발효종을 넣어 식감이 쫄깃하다.

이와 함께 ‘전국 3대 닭강정’으로 꼽히는 ‘인천 원조신포닭강정’도 오는 23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닭강정은 가마솥에서 직접 튀겨내어 튀김이 두껍지 않고 바삭하면서 매콤 달달한 맛을 내는 것이 비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인기 있는 지역 맛집 유치로 매출 상승 시너지를 얻고 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매출 5분의 1이 디저트 장르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허성무 디저트 담당 바이어는 “평소 SNS를 꾸준히 체크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일정으로 지방을 방문할 때도 동네 빵집이나 디저트 가게를 꼭 들러서 인기 제품을 먹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