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이통3사 CEO와 첫 회동
한상혁 방통위원장, 이통3사 CEO와 첫 회동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0.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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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CP사 망 이용대가 지원책 마련해 달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5일 국내 이동통신3사 CEO들과 첫 회동을 갖고 통신시장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미지=신아일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5일 국내 이동통신3사 CEO들과 첫 회동을 갖고 통신시장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미지=신아일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5일 국내 이동통신3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나 망 이용대가에 대한 중소 CP(콘텐츠 제공사업자) 지원책 마련을 각사에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5세대(G) 이동통신 이용자 보호와 개인정보 규제도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

한 위원장 취임 후 처음인 이날 오찬은 서울 중구 소재의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오후 12시부터 약 1시간 20분가량 이어졌다.

이통사 CEO들은 이 자리에서 망 이용료 관련해 “공정하게 대가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에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이통사들도 망 이용 대가를 제대로 받아야겠지만, 중소CP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고, 이어 이통사 CEO들은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서 중소CP에 대한 별도의 지원방안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자리에선 세계최초로 시작한 5G서비스의 불씨를 살려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오갔다.

이통사 CEO들은 “B2B(기업간거래) 산업 또는 국가 발전을 위해 5G의 활성화가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 위원장은 “5G도 중요하지만, 이용자들도 중요하다. 불법 보조금 경쟁으로 번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통사 CEO들은 “마케팅 경쟁보다 요금과 서비스 경쟁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넷플릭스의 국내시장 점령, 웨이브 출범 등과 관련해 국내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선 최근 통신시장의 화두인 ‘IPTV와 케이블TV의 인수 합병’도 언급됐다. 
한 위원장은 이들의 기업결합에 대해 부정적이진 않지만, ‘이용자 피해가 없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인수 합병’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선 국회에 계류된 데이터 3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