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지켜 봐 달라”
“올 시즌을 지켜 봐 달라”
  • 최경녀기자
  • 승인 2009.03.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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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1개 구단 사령탑 새 시즌 각오 밝혀
프로축구 2009 K-리그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K-리그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켰다.

이날 오후 중국 다롄스더와 평가전을 갖는 대전 시티즌의 김호 감독(65)을 비롯해 부산아이파크의 황선홍(41)과 조광래 경남FC(55), 이강조 광주상무 감독(55) 등이 불참한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11개 구단 사령탑들은 각자의 목표를 밝히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삼성의 차범근 감독(56)은 “많은 선수들이 빠져 나가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만큼, K-리그의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싸울 것”이라고 아시아 정상 등극을 목표로 밝혔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57)은 “지난 2년 간 (서울은)많은 발전을 이뤘다.

올 시즌 역시 그같은 흐름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전했다.

현역 시절 성남일화 소속으로 6번이나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신임 신태용 감독(39)는 “K-리그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며 젊은 감독다운 패기를 드러냈다.

‘공격축구 전도사’로 지난 시즌 맹위를 떨친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우승보다 팬들을 위한 축구를 하겠다.

깡통을 캐딜락으로 만드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유머감각을 발휘, 자칫 엄숙히 흘러갈 수 있던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다.

올해 인천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새롭게 부임한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64)은 “우승은 한 팀밖에 없다.

올해 4강을 목표로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김호곤 울산현대 감독은 “울산은 저력을 갖춘 막강한 팀이다.

그에 걸맞은 결실을 맺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 막내구단으로 올 시즌 새롭게 선을 보이는 강원FC의 최순호 감독은 “신생팀답게 K-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