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사장실 이전 풍수지리설, 사실무근"
HUG "사장실 이전 풍수지리설, 사실무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0.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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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에 반박…"임차기간·업무효율 고려한 것"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풍수지리에 근거해 사장실을 옮겨 비용을 낭비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반박했다.

MBC는 지난 13일 HUG가 지난해 9월 임대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은 사장실을 갑자기 다른 곳으로 옮겨 수억원을 낭비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전 직원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 사장이 "풍수지리적으로 터가 안 좋으니 여의도로 옮겨야 운이 트인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HUG가 사장을 위해 부산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전세를 얻었다고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HUG는 14일 해명 자료를 통해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임대차 조건으로 매각한 여의도 한국기업데이터 빌딩(기존 본사 건물)의 기존 사무실 임대차 기간이 지난해 10월로 만료돼 새로운 사무실을 임차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주거복지로드맵과 도시재생뉴딜, 기금대출절차 간소화 추진 등 정책사업 본격화에 대비하고 증가하는 국회협력 업무 등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임원 사무공간을 서울역에서 여의도로 이전하는 것이 조직 운영에 더 효율적이라는 경영상의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풍수지리에 따라 사무실을 이전했다는 주장은 여의도 사무실 이전과는 전혀 무관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다.

현재 여의도 임원 사무공간은 기존 사무공간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 운용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 사장 관사의 전세비가 과도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지난 2014년12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때부터 같은 지역 아파트를 기관장 사택으로 임차해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택 규모는 공사 내규에 따른 '기관장 사택 규모 이내'로서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하더라도 작거나 유사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