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한국 1호점 상륙…H&B 시장 긴장감 고조
'세포라' 한국 1호점 상륙…H&B 시장 긴장감 고조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0.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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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14개 매장 오픈 계획…업계 지각변동 예고
"이미 포화된 H&B 시장"” 일각에선 세포라 고전 예상도
세포라가 한국 시장에 첫 진출을 앞둔 가운데 이미 포화된 화장품 편집숍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인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사진=세포라코리아)
세포라가 한국 시장에 첫 진출을 앞둔 가운데 이미 포화된 화장품 편집숍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인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사진은 세포라 한국 1호점에 단독 론칭되는 화장품 '활명'.(사진=세포라코리아)

‘세포라’의 한국 1호점 출격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화장품 시장의 지각변동 폭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등 대기업 브랜드가 대거 포진한 만큼 큰 파급력을 일으키진 못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포라는 오는 24일 첫 번째 한국 점포를 열고, 국내 화장품 편집숍 시장을 공략한다.

세포라는 1970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으로 2005년 중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3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포라 한국 1호점은 547제곱미터(㎡, 약 165평) 규모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서 오픈한다.

이곳에는 동화약품의 뷰티브랜드 ‘활명’을 비롯해 ‘템버린즈’, ‘어뮤즈’, ‘세러데이 스킨’ 등 국내 독점 브랜드가 입점하는 것은 물론, 뷰티어드바이저(화장품·화장법 조언 프로그램)와 뷰티패스(세포라 멤버십 개념) 등 세포라의 핵심 서비스가 제공된다.

오픈에 앞서 세포라는 한국 본사인 세포라코리아를 설립하고, 주요 인력 구성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라는 내년 1월 현대백화점 신촌점 내 점포를 포함해 2020년 한 해 동안 서울시내에 7개 매장을, 2022년까지 14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세포라의 국내 진출을 두고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그 동안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다소 회의적인 의견도 새나온다.

실제 신세계그룹의 부츠의 경우, 2017년 국내 H&B(헬스앤뷰티) 스토어 시장에 처음 진출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매출부진과 함께 첫 진출 2년 반 만인 올해 7월엔 절반가량의 매장이 폐점되면서 ‘철수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자 세포라 역시 올리브영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랄라블라와 롭스처럼 한국시장 안착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국내의 다양한 H&B 스토어로 포화된 시장에서 제 아무리 세포라라고 해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기존의 H&B 스토어만으로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세포라까지 등장을 예고해 치열한 경쟁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지만, 세포라라는 이름만으로 성공을 거둘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포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세포라를 통해서만 독점 판매되는 브랜드와 국내에는 아직까지 유통되지 않고 있는 브랜드 등 세포라에서만 가능한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로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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