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국내 철도 최초 ALL-IP 기반 통합 통신망 구축
공항철도, 국내 철도 최초 ALL-IP 기반 통합 통신망 구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0.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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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 데이터 검색 속도 향상·전송 대역 폭 확대
지난 6월 공항철도 통신실에서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앞쪽 가운데)이 통합 통신망 시스템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항철도)
지난 6월 공항철도 통신실에서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앞쪽 가운데)이 통합 통신망 시스템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항철도)

공항철도가 국내 철도 최초로 회선망과 패킷망을 동시에 구현하는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음성 및 영상 등 데이터를 전달하는 ALL-IP 기반 통신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철도 통신망 설비는 △신호 △SCADA(원격감시제어) △기계 설비 △철도통합무선망(LTE-R) 등 각 분야에서 열차 운행 데이터를 관제실과 현장 운영자에게 적시에 제공하는 공항철도의 동맥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구축한 ALL-IP 기반 통신망 시스템은 전송 데이터에 식별자를 부여해 검색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프로토콜(통신규약)을 수용할 수 있는 MPLS(Multi-Protocol Label Switching)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전송 대역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대상 시설물의 범위를 자유롭게 조정 가능한 네트워크 기반 전송 환경을 확보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스템 구축 후 10개월 검증기간 동안 단 1건의 장애 발생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또한 공사기간 중에 열차가 운행 중단되는 사례 없이 신규 설비로 교체한 성공사례로 꼽혔다.

통신망 구축 사업을 위해 공항철도 직원들이 사전에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설계·감리 업무까지 직접 수행하는 등 기존 운영 설비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분석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철도 통신망시스템은 승객들의 안전과 최상의 운행 품질을 위한 핵심적인 부분으로 이번에 공항철도의 All-IP 기반 통신망 시스템 고도화는 향후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스테이션 구축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의미있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