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가요’ 日항공여객 20%↓
‘일본 안가요’ 日항공여객 20%↓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0.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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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시아, 유럽 등 여객 증가로 전체 규모는↑
(이미지=아시아나항공)
(이미지=아시아나항공)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항공 노선 이용객은 급격히 감소했지만, 중국, 아시아, 유럽 등지로 떠나는 여객의 증가로 전체 항공운송 여객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항공운송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항공 여객은 111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노선별로는 국제선(4.2%)보다 국내선(8.9%)이 좀 더 늘었다.

국가별로는 수출규제로 갈등을 일으킨 일본행 여객이 크게 감소했다. 8월 일본 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20.3%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노선 여객은 13.0% 늘었고,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여객도 15.1% 증가했다. 또 유럽 10%, 미주 3.9% 등 여타 국가 노선 여객도 상승세를 보였다.

항공사들은 타 노선의 운항편수를 확대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8월 ‘아시아 지역’의 항공노선 운항 편수는 베트남 행이 1년 전보다 21.6% 증가했다. 또 필리핀과 대만도 각각 32.0%, 20.2%, 유럽 노선 운항 편수도 스페인 27.8%↑, 러시아 8.4%↑ 등으로 증편됐다.

캐나다 운항 편수 역시 0.4%, 여객 수는 5.8% 증가했다. 다만 미국 운항 편수는 0.6% 감소했지만, 여객 수는 3.7%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김해와 김포가 각각 5.6%, 3.6% 줄어든 반면, 제주(35.8%로), 무안(110.1%) 등은 크게 증가했다. 또 청주와 대구 항공여객수도 각각 9%, 18.7% 늘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