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강잇기 마스터플랜 추진
경기도, 한강잇기 마스터플랜 추진
  • 오승섭기자
  • 승인 2009.03.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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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조8000억 규모 6대 기본방향·20대분야·152개 사업
‘수해 걱정없는 한강잇기’·‘세계로 소통하는 한강잇기’등


경기도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사업에 발맞춰 한강을 남북한 경제협력 및 세계로 나아가는 해상교통 전초기지로 개발하기 위한 ‘경기도 강변살자' 제하의 한강잇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수해 걱정없는 안전한 한강잇기’, ‘세계로 소통하는 한강잇기' 등 6대 기본방향, 20대분야, 152개 사업이 추진되는 경기도 강변살자 한강잇기 사업에는 총 22조88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는 2일 경기도 강변살자 마스터플랜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하천정비 수준을 넘어 분단으로 인해 단절된 남북을 잇고, 서해로 대륙으로 세계로 소통하고,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거시적 차원의 한강잇기사업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수해 걱정없는 안전한 한강잇기' 기본방향에는 노후제방.배수시설 개선, 한강과 지천 합류지점의 퇴적구간 준설 및 수로 정비 등 3대 분야 19개 사업에 총 70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세계로 소통하는 한강잇기'에는 접경지역 국제하천에 걸맞는 무역지대 개발, 대외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해상물류 거점 육성 등 2대 분야 5개 사업에 총 3조 808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나루터·포구를 복원해 한강 뱃길을 연결하는 등 3대 분야 25개 사업을 추진하는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한강잇기'에는 총 7조1002억원, 청정습지 조성 등 오염·방치된 생태하천 복원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한강잇기'에는 총 8조 17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한강잇기', ‘분단을 넘어 번영을 창조하는 한강잇기' 등의 사업에는 각각 2조 6097억 원, 4854억 원 등의 예산이 투입된다.

수계별로는 김포.고양 등 한강하구의 생태습지 지역을 ‘수변복합문화도시'로 조성하는 한강본류 권역에 총 사업비 16조 2664억 원 규모의 53개 사업이 집중돼 추진된다.

친환경 휴식, 레저공간 조성이 추진되는 남양주, 양·가평지역의 북한강 수계 권역에는 총 5254억 원 규모에 17개 사업이 진행된다.

아울러 지구촌 도자마을 조성 등 문화.예술 체험관광지 육성이 계획된 광주·여주·이천지역의 남한강 수계에는 총 6조 888억 원 규모의 82개 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22조 8000억 원에 이르는 한강잇기 마스터플랜 예산은 국비 9조 6000억 원, 지방비 2조 700억 원, 민자 6조 4000억 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는 한강잇기 마스터플랜으로 생산 유발효과 2조 4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600억 원, 임금소득 유발효과 5800억 원 등 4조원 가량의 수도권 건설투자 파급효과와 2만5000여 명의 취업 유발효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조만간 정부와 한강잇기 마스터플랜 추진에 대한 협의를 거쳐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