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총력전
부산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총력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9.20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돼지농가 방문… 현장 목소리 청취
오거돈 부산시장이 19일 기장군 양돈 농가를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오거돈 부산시장이 19일 기장군 양돈 농가를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방역예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19일 기장군 양돈농가를 방문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 상황실 설치·운영 관리, 관내 돼지농가(18농가, 6823두) 일별 예찰, 잔반급여농가에 대한 남은 음식물 급여금지 명령 발령, 관내 축산농가 행사 및 모임을 금지토록 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구·군, 동물위생시험소, 부산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을 총 동원, 양돈농가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농가에 대한 방역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농가에 생석회 500포(10t)를 추가로 공급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이 지켜야 할 방역 행동수칙으로 아프리카열병 발생국 여행 자제,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에서 국내 입국 시 돼지고기 또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가공품(햄·소시지·피자·만두) 등 반입 금지, 국내 거주하는 근로자 등 외국인은 모국 방문 후 국내 입국 시 돼지고기 또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제품 반입 금지,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 먹다 남은 돼지고기 또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물을 버리거나 야생동물에게 주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재 부산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양돈 농가 및 돼지고기의 수급 및 가격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시민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