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임금 10년만에 첫 감소
명목임금 10년만에 첫 감소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2.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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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1.7% 줄어…실질임금도 5.9% 감소
지난 해 경기불황이 가시화되면서 실질임금은 물론 명목임금까지 IMF 외환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5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702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 임금·근로시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 지난해 4분기 근로자들이 실제 받는 명목임금은 266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271만9000원) 대비 2.1%(5만8000원) 하락했다.

이는 10인 이상 상용근로자의 임금과 비교했을 때 전년 대비 1.7% 하락한 것으로 1998년 2분기 명목임금 증감률이 마이너스 1.2%를 기록한 뒤 11년만이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실질임금의 하락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물가상승률(4.5%)은 3분기보다 1%p 떨어졌지만 실질임금은 240만2000원으로 전년(256만5000원) 보다 6.4%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