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첫 취업에 평균 10.8개월 걸린다"
"청년들 첫 취업에 평균 10.8개월 걸린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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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학교를 졸업한 우리나라 청년들이 첫 직장을 얻는 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10.8개월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노동연구원 노동리뷰 9월호에는 올해 5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5~29세 청년 졸업자의 첫 취업(임금 노동자 기준)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8개월로 나타났다.

청년 졸업자가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근래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5년 10개월, 2016년 10.2개월, 2017년 10.6개월, 2018년 10.7개월 등이다.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학력이 낮을수록 길었다. 학력별로 취업 기간을 나눠보면 고졸 이하 청년이 15.8개월로 가장 길었고, 이어 전문대졸(8.2개월), 대졸(7.8개월) 순이었다.

또 고령화로 인해 보건·복지 분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분야의 전공자들은 첫 취업에 걸린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이상 학력자 중 보건·복지 전공자는 첫 취업에 걸리는 기간은 5.1개월로, 가장 짧았다.

이외에 정보통신기술(5.8개월), 경영·행정·법학(7.3개월), 교육학(7.4개월), 공학·제조·건설(7.8개월) 등 전공자도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이 들었다.

반면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이 가장 긴 전공은 농림어업·수의학(16.1개월)이었다.

자연과학·수학·통계학(10.1개월), 사회과학·언론·정보학(9.3개월), 예술·인문학(8.4개월) 등도 상대적으로 취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