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량 증가 1위는 치킨, 한식은 큰 폭 감소…배민 "올해도 같은 양상 예상"
추석 연휴 중 마지막 이틀간 배달 주문량이 평소 대비 20% 이상 증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추석 연휴(2018년 9월 22일~26일) 배달음식 주문량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해9월 일평균 주문량(추석 연휴 기간 제외)을 100으로 놓고 추석 연휴 기간 일별 주문량을 살펴봤을 때 추석 연휴 첫 3일간의 주문량은 9월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이틀간의 주문량은 앞선 3일간의 주문량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이는 명절 스트레스로 지친 소비자들이 연휴의 마지막을 편히 쉬면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자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추석 당일 배달 주문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치킨’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 주문이 들어온 배달음식 중 치킨이 차지한 비중은 31.5%로 9월 평균에 비해 5.6%포인트 증가했다.
‘피자’도 3.5%포인트 증가해 전체 주문량의 10.7%를 차지했다.
반면 ‘한식’은 4.7%포인트 감소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 배달음식 주문 데이터를 가지고 올해 트렌드를 예측한다면 올해 역시 추석 당일(13일) 이후인 14일과 15일 양 이틀간에 주문이 크게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추석 연휴가 하루 짧아진 만큼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서 보내는 고객들이 늘어날 수 있어 추석 연휴 내내 배달음식의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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