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노인 고독사 예방 임대주택 공급
LH, 노인 고독사 예방 임대주택 공급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9.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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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지자체와 고령자복지주택사업 추진
10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고령자복지주택 공동사업시행 업무협약식'에서 변창흠 LH 사장(왼쪽 여덟 번째)과 12개 지자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10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고령자복지주택 공동사업시행 업무협약식'에서 변창흠 LH 사장(왼쪽 여덟 번째)과 12개 지자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LH가 전국 지자체들과 함께 노인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안심센서를 임대주택에 도입하는 등 장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고령자복지주택사업을 추진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0일 서울시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12개 지자체와 '고령자복지주택사업 공동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령자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에게 주거제공을 넘어 특화형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연령 특성을 고려한 주거공간을 공급해 인구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지난 4월 경남 진주시와 서울 강북구 등 12개 지자체를 사업지구로 선정했으며, 선정 지자체들은 모두 LH와 공동으로 사업시행을 결정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사업지구별 고령자복지주택 설계와 시공 및 주택 운영·관리를, 지자체는 사업부지 제공 및 준공 후 복지시설 운영·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모두 12개 사업지구에서 △영구임대 1502호 △행복주택 168호 △국민임대 80호 등 공공임대주택 총 1750호 및 전체 연면적 1만9026㎡(사업지구당 1586㎡)의 복지시설이 건설된다.

고층부에 들어서는 고령자용 임대주택에는 문턱제거와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무장애 설계를 적용하고, 저층부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자용 임대주택에는 '홀몸어르신 안심센서'를 설치해 입주자 움직임 감지 후 일정기간 동작이 없을 때 관리실 등으로 자동 연락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독사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LH와 지자체들은 사업 준공 후에도 복지시설 활용도 및 입주민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사회 급속한 고령화 속도에 비해 부족한 어르신 특화주택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LH는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