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조국 딸 표창장 의혹' 진상조사 나서 
동양대, '조국 딸 표창장 의혹' 진상조사 나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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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지시로 진상조사단 구성… 모든 의혹 풀 것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씨 연구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씨 연구실. (사진=연합뉴스)

동양대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총장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5일 동양대는 최근 불거진 조국 딸 표창장 위조 발급 등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해 총장 지시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동양대는 조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57)씨가 교수로 있는 학교다. 조 후보자의 딸인 조씨가 이 대학에서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고 이를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는데 이 표창장을 정 교수가 위조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조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며 “정 교수로부터 딸의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라는 부탁은 받았다”고 폭로했다. 

동양대는 이러한 총장의 발언은 다 사실이라는 주장이다. 김태운 동양대 부총장은 “총장이 언론에 이야기한 것을 다 팩트”라며 “총장 지시로 진상 조사단을 꾸려 철저히 조사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영학과 권광선 교수(전 부총장)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정 교수 딸에게 총장 표창장이 주어진 경위를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 교수가 표창장 발급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표창장 직인을 학교 총무팀 등이 무단 사용했는지 여부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정 교수는 현재 휴강 중이며 다음 주부터 수업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