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이동' 추석연휴에 교통사고 주의하세요"
"'민족대이동' 추석연휴에 교통사고 주의하세요"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05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휴기간 평소보다 사고발생多…5년간 1만8335건
오후 6~8시대 가장 많아…"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민족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5일 행전안전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추석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8335건에 이른다. 이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는 3만1077명이다.

이 기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추석 연휴 전날이었다. 추석 연휴 전날은 무려 일평균 82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연휴 첫날(604건), 넷째 날(494건), 셋째 날(486건), 둘째 날(468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간 일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608건이다.

시간대별로 보면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건수는 574건이었고, 사상자 수는 823명이다.

그 뒤로 같은 날 오후 4~6시(사고 551건·사상자 781명), 오후 2~4시(456건·679명)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았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도 높았다. 연휴 때 음주운전 비율은 11.4%로 평소(9.6%)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안전벨트 착용현황을 살펴보면 여전히 뒷좌석의 착용률(62.9%)이 운전석(97.3%)과 조수석(97.3%) 보다 낮게 나타나, 전좌석 안전벨트를 착용이 권장됐다.

이에 행안부는 △출발 전 차량 점검 △운전 중 안전거리 확보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휴게소·졸음쉼터 이용 △어린 자녀 동승 시 카시트 이용 △가벼운 음주 시에도 절대 운전 금지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추석에는 명절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주택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491건으로 추석 전날(35건)과 추석(36건) 당일에 평소(31건)보다 많았다.

행안부는 "명절 음식 준비 과정에서 화기 사용이 늘어나며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음식물 조리 시 자리를 비우지 말고 가연성 물질을 멀리하는 등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