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차단 제품 10개 중 1개 재유통
판매차단 제품 10개 중 1개 재유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9.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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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 이유로 리콜된 제품, 국내 구매대행 등 통해 여전히 판매 중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3월에 판매차단된 제품의 유통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9.8%가 재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3월에 판매차단된 제품의 유통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9.8%가 재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안전상의 이유로 올해 1~3월 판매가 차단된 제품 10개 중 1개가 다시 시장에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19년 상반기에 유럽·캐나다·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불량제품의 국내 유통여부를 모니터링해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3월에 차단 조치한 제품 중 조치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한 51개 제품의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했다. 4~5월 판매차단 제품은 현재 모니터링 중이다.

모니터링 결과, 5개 제품이 이미 판매차단했던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판매 사이트에 판매차단을 권고했으며 앞으로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판매차단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감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총 100개 제품(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의 유통이 확인돼 판매차단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시정 권고했다.

100개 제품 중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판매하지 않거나 유통경로 확인이 어려운 99개 제품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 등을 통해 판매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차단 조치했다.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확인되는 잔디깎이 1개 제품은 무상수리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시정조치된 100개 제품의 품목 중 장난감·아기띠 등의 아동·유아용품이 38개(3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료품 27개(27.0%), 가전·전자·통신기기 10개(10.0%) 등 순이었다.

이 가운데 아동·유아용품은 삼킴 우려(15개, 39.5%)와 유해물질 함유(14개, 36.8%)로 인한 리콜이 많았다.

음·식료품은 알레르기 등 부작용(13개, 48.1%) 및 세균 감염우려(7개, 25.9%)로 인한 리콜이 다수였다. 특히 음·식료품의 경우 과자·초콜릿 등에 포함된 땅콩·우유·밀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표시가 미흡한 제품들이 많으므로 구입 시 유의해야 한다.

또 제조국의 정보가 확인되는 5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22개(41.5%)로 가장 많았고 미국 생산 제품이 11개(20.8%)로 뒤를 이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