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U+5G’ 역사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다
[르포] ‘U+5G’ 역사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9.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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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공덕역 6호선에 5G·AR 기술 접목한 갤러리 마련
(이미지=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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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크린 도어 속 작품을 스마트폰으로 비추자 그림 속 무용수가 살아 움직인다. 바로 옆 스크린 도어에선 금붕어가 어항 밖 허공을 유영한다.

3일 방문한 공덕역 6호선에선 이 같은 5세대(G) 이동통신과 AR(증강현실) 기술이 결합된 문화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공간은 LG유플러스가 서울교통공사, 구족화가협회 등과 협업으로 시민의 일상에 문화예술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U+5G갤러리’다.

LG유플러스 측은 “5G 브랜드슬로건인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가치 전달 방법을 고민하던 중 서울교통공사가 역사를 문화소통공간으로 만드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듣게 됐다”며 협력배경을 설명했다.

이곳에서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앱 ‘U+AR’로 전시된 작품을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작품이 생명을 얻는다. 정지된 발레리나가 스마트폰 속에서 춤을 추고, 역사 내를 누비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작품의 배경과 해설도 소리로 들려준다.

(이미지=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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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또는 다른 이통사 가입자들에게도 ‘U+5G 갤러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타사 이용자들은 구글 렌즈 앱을 통해 ‘U+5G 갤러리’의 일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구글 렌즈로는 콘텐츠를 360도 돌려보거나 확대가 불가능하고, 작품을 지속적으로 비추고 있어야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다.

‘U+5G 갤러리’는 6호선 승강장 양방향에 있는 ‘플랫폼 갤러리’를 비롯해 환승거점과 계단, 지하철 내부 등 총 4곳에 구성됐다. 플랫폼 갤러리에는 ‘리슨 투 더 댄스’(봉화산 방면)와 구족화가, 서울문화재단 소속 작가들의 회화 작품(응암 방면)이 전시됐다. 또 ‘땅으로부터 온 식물’을 콘셉트로 한 나점수 조각가의 작품도 곳곳에 설치됐다.

플랫폼 갤러리를 지나 환승 계단 갤러리에선 권오철 작가 등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미지=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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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여성·노인·어린이 등의 무용수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들이다. ‘U+AR’로 작품을 비추니 작품 속 무용수들이 살아 움직였다. 다만 구글 렌즈 앱으로는 관련 영상이 기록된 유튜브 채널로 연결만 가능했다.

지하철 내부에서 감상하는 ‘열차 갤러리’는 1편(8량)이 운영된다. 이 열차에는 윤병운 작가와 애나한 작가가 준비한 특별전과 유플러스 브랜드관이 마련됐다.

이날 방문 당시엔 운 좋게도 해당 열차가 역에 도착해 둘러볼 수 있었다. 아쉬운 건 차량 내부를 리모델링하긴 했지만, 눈에 확 띄진 않았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시민들의 눈길을 돌리기 위해선 차량 전면부를 그림으로 도배하는 것도 괜찮은 방안이란 생각이 들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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