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자회사 지부 "노사전문가협 합의사항 이행하라"
철도노조 자회사 지부 "노사전문가협 합의사항 이행하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9.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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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역 광장서 결의대회 예고
지난 1월 서울역에서 KTX 승무원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철도노조 코레일관광지부 조합원들. (사진=천동환 기자)
지난 1월 서울역에서 KTX 승무원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철도노조 코레일관광지부 조합원들. (사진=천동환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등 10여개 자회사 지부들이 2일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 이행 촉구'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 철도노조 자회사 지부들에 따르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문재인 정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지난 2017년 8월부터 노사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협의체는 역무를 비롯해 △고객상담 △승무 △차량 정비 △전기 △건축 △입환 △전호 △청소 △경비 등 업무를 대상으로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처우개선, 안전업무 직접고용 등을 협의해 왔다.

철도노사는 지난해 6월 자회사 위탁업무 직접고용 여부는 전문가 조정안을 따르기로 합의했으며, 전문가 협의체는 같은 해 9월 이에 대한 권고안을 내놨다. 주요 합의 및 권고 내용은 △코레일 동일 유사업무 종사 자회사 직원 임금 수준을 공사 동일근속 대비 8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개선 △코레일 노사와 자회사 노사가 참여하는 원하청협의체 구성 △코레일에서 자회사에 위탁 중인 차량 정비원 및 전기원 296명과 KTX 승무원 553명에 대한 기능조정 등을 통한 직접고용 등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이행을 코레일에 촉구할 계획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현재 자회사별 임단협 교섭이 진행되고 있으나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이며, 자회사 노동자의 노동조건은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500여명의 자회사 조합원이 참여한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