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당기순익 전년 동기보다 1조7000억 급증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의 고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을 소리없이 장악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8년중 외은지점 영업실적 및 영업기금 동향'에 따르면 외은지점(38개 은행,53개 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4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급증한 2조1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의 증가 및 해외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1조3000억원 급증했고 국채금리하락으로 국내 투자채권 평가, 처분이익 확대로 유가증권관련손익이 9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외은지점의 ROA(총자산이익률)는 0.82%로서 전년(0.26%) 대비 0.56%포인트 개선됐으며 NIM(순이자마진)도 조달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0.43%) 대비 1.09%포인트 상승한 1.52%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외은지점의 영업기금 잔액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4조2000억원 늘었다.
이는 환율 급등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의 안정적인 관리 목적과 국내 대출채권 등의 자산운용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