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연합 오케스트라’ 5월 창설
‘한-아세안 연합 오케스트라’ 5월 창설
  • 김용만기자
  • 승인 2009.02.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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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번지’ 구로, 창설 준비업무 주관
구로구는 23일 국제 문화교류 활성화와 동남아시아내 대한민국 홍보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이하 아세안) 10개국과 함께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를 창설키로 했다면서 오케스트라 창설을 위한 준비 업무를 구로구가 맡아 진행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회원국들인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베트남등 11개 국가가 참가해 만드는 연합 오케스트라다.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인 만큼 우리나라의 대금, 아쟁, 해금, 소금, 피리와 말레이시아의 레밥(REBAB-찰현악기), 필리핀의 통아라(TONGAL-관악기), 베트남의 단트룽(DAN TRUNG-유율 타악기) 등 각국의 대표적인 전통 악기들이 화음을 맞추게 된다.

오케스트라 창설 준비를 위해 구성된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박범훈 중앙대 총장(60)과 싱가포르의 조셉 유스타세 얼 피터스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62)가 맡았으며, 오는 5월 공식 창설을 앞두고 준비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구는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한-아세안 오케스트라 창설을 위한 11개국 합동 워크숍과 1차 연습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구로중학교 국제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각국의 우의를 다지고 향후 일정과 비전 등을 공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구로구 양대웅 구청장이 ‘한-아세안 오케스트라 창설을 위해 구로구가 준비 업무를 총괄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MOU를 체결한다.

공식적인 창설공연은 5월24일 국립극장에서 열리며, 5월31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축하공연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