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급증한 MG손해보험…경영정상화 여부 관건
상반기 실적 급증한 MG손해보험…경영정상화 여부 관건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8.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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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실적이 급증한 MG손해보험이 경영정상화를 이룰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G손해보험이 발표한 2019년 7월 누계 실적에 따르면 원수보험료는 6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억원 늘어났다.

MG손해보험은 실적 급증의 요인으로 신계약 증가를 꼽았다. MG손해보험의 장기인보험 신계야근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했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4대질병 보험 위주로 판매가 진행됐다고 하면 올해에는 6대질병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신상품 출시를 이어갔고 모집 조직도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실적개선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5월 실적악화로 인해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하락하자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고 이후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자본확충 시한을 어기며 지난 6월2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통보받은 바 있다.

MG손해보험은 26일까지 2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서를 감독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200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새마을금고에서 300억원 증자하겠다고 했고 JC파트너스와 리체이코 등을 통해 700억원을 증자해 총 1000억원이 들어오고 우리은행 측에서 리파이낸싱자금으로 1000억원이 추가로 들어오는 것이 투자확약(LOC)까지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MG손해보험이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마무리 한다면 RBC비율도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MG손해보험의 2019말 6월 말 기준 RBC비율은 130%며, 8월 기준 150% 이상으로 추정된다. 자금확충이 완료되면 22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