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지수 '보합'…전년比 2년9개월 만에 하락 전환
7월 생산자물가지수 '보합'…전년比 2년9개월 만에 하락 전환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8.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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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품·석유제품 가격 하락…여름 성수기 영향 서비스 지수는 가격 상승
(이미지=한국은행)
(이미지=한국은행)

지난달 농·축산물 가격은 하락한 반면 전력, 가스 가격은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에서는 2년9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5로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하락하며 3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통상 약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

지난달에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전월 대비 각각 0.1% 하락했다. 참외와 피망이 각각 29.9%, 46.1% 하락했고 TV용 LCD는 5% 하락하는 등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에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화학제품도 전달 보다 0.2% 내려갔다. 컴퓨터, 전자·광학기기도 0.5%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D램은 12.8% 감소해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력, 가스, 수도·폐기물은 은 0.4% 상승했다. 또 여름 성수기 요금 적용으로 휴양콘도(20.9%)와 호텔(6.5%), 국제항공여객(5.8%), 국내항공여객(4.6%) 등은 전월 대비 가격이 올랐다.

한편 수입품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원재료의 경우 수입을 중심으로 4.9% 내렸고, 중간재는 0.2% 하락했다. 최종재는 보합이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