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의료진 '양호' 판단… 달관이, 표창장이나 보상 기대
가족과 등산 중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생환한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14) 양의 건강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조양이 입원해 있는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조양의 혈액 및 소변을 검사한 결과 탈수 증세, 신장 기능 등에서도 정상 수준을 회복했고, 죽, 미음으로 식사할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중 퇴원이 가능하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조양의 주치의 김존수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조양 발견 당일 "혈액검사상 열흘 간 먹지 못했던 아이치고는 괜찮은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조양의 외상 등을 검사한 결과 양쪽 팔, 다리, 등 부분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으나 복부 초음파, 흉부 촬영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고 관절 움직임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조양의 상태에 대해 다수 의료진들이 ‘양호’ 판단을 내림에 따라 조양의 퇴원은 예상보다 앞당겨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종 열흘 만에 무사히 발견된 조양 못지않게 그를 찾아낸 군 수색견 '달관이'(7년생 수컷 셰퍼드)에 대한 관심도 크다.
조양을 찾는 데 결정적 열학을 한 달관이에게는 표창장과 보상 정도가 적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견공이 표창장을 받은 것은 2018년 7월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화재 당시 진화에 큰 역할을 한 견공 '가을이(3년생)'가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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