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양평2동 작은도서관 새단장
영등포구, 양평2동 작은도서관 새단장
  • 허인 기자
  • 승인 2019.08.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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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문화커뮤니티센터로 조성…2일 개관
(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는 양평2동 '작은도서관'을 책 읽는 도서관에서 주민들의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작은도서관 개선 사업은 공부만 하고 책장도 조용히 넘겨야 하는 기존 도서관에서 탈피해 주민들의 사랑방 공간으로, 한쪽에선 책을 읽고 대화도 나누는 도서관을구성하겠다는 채현일 구청장의 철학이 반영된 성과다.

구는 이번 양평2동 작은도서관 개관으로 낡고 노후한 지역 내 작은도서관을 지역 특색에 맞는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작은도서관 공간 개선 사업’에 첫발을 뗐다.

이번 공사는 사업비 총 8000여만원을 투입, 지난 4월부터 리모델링 설계에 들어가 7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양평2동 작은도서관은 150㎡ 규모로 양평2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있다. 공간은 크게 도서대여 공간, 주민 커뮤니티 공간, 멀티미디어실로 구분돼 있다.

입구는 도서대여 공간으로 책장과 책을 비치해 도서관 기본 기능에 충실했다. 내부 공간은 넓적한 계단식 소파, 다락방, 스터디룸 등으로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색상과 형태로 꾸몄다.

또한, 멀티미디어실도 마련했다. 이곳에서 영화감상, 어린이 구연동화, 독서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작은도서관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서 대여는 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양평2동 작은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각 동주민센터, 경로당, 어린이집 등에 21개소의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연차별 도서관 개선 사업을 실시해 책과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채 구청장은 “도서관이 엄숙한 곳에서 책을 매개로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걸어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즐겁고 친근한 도서관 조성으로 주민 생활 속에 책이 스며드는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