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컨소, 1459억원 '동탄~인덕원 복선절철' 공사 수주
한화건설 컨소, 1459억원 '동탄~인덕원 복선절철' 공사 수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8.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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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7㎞ 지하철도 구축 사업 중 9공구 설계·시공 수행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공사 제9공구 영통역 조감도.(자료=한화건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공사 제9공구 영통역 조감도.(자료=한화건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총길이 37㎞에 달하는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지하철도 구축 사업 중 1459억원 규모 9공구 사업에 대한 설계 및 시공을 수행한다.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지난달 3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9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부터 안양시 인덕원역까지 총길이 37㎞에 달하는 지하철도 구축 사업 중 9공구 공사로, 사업비는 1459억원이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말 총 사업구간 12개 공구 중 1공구와 9공구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했으며, 대형 철도 기술형 입찰 사업으로 업계의 관심이 높았다.

한화건설은 고려개발 및 호반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설계 대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달하는 등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한 기술형 입찰 심의에서 다양한 설계 차별화 방안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환승역이 될 분당선 영통역 수요 인원이 하루 약 7만명에 달할 것을 대비해 상·하선 환승 통로를 분리했으며, 기존 영통역의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개선하고, 개찰구 내 공중 화장실 신규 설치도 제안했다.

또한 시공 방법으로, 도심지 통과구간에서 터널 공사 시 발생하는 발파진동을 줄이기 위해 TBM 공법(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활용한 굴착 공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공사 제9공구 영통역 조감도.(자료=한화건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공사 제9공구 영통역 조감도.(자료=한화건설)

한화건설 박용득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기술형 입찰 2연속 수주는 그동안 축적해 온 한화건설의 철도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포함해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양질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 2월에도 기술형 입찰로 발주된 1829억원 규모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