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육장 공모 공정심사 ‘외면’
광주 교육장 공모 공정심사 ‘외면’
  • 광주/손봉선기자
  • 승인 2009.02.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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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친인척 심사위원으로 위촉 물의
지난 2006년 안순일 광주시교육감 선거공약인 지역교육청 교육장 공모제가 허실뿐인 인사제도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공모제 심사과정에서 후보자의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결격사유가 발생되었는데도 이를 묵인 하에 평가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비난이 일고 있는데도 심사위원회 구성운영에 대해 비공개로 하고 있어 교육개혁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고 전략적 리더십, 문제해결 능력, 조직관리능력 등 업무수행 능력에 대해 공정한 심의를 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 동부교육장 공모에는 모두 3명이 공모, 인사심의위원회(10명)에서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 뒤 인사위원회(9명)의 최종 심사를 통해 3배수 원칙에 따라 3명 모두가 후보로 교육감에 추천되어 지난 5일 이상태 두암중학교 교장이 선발됐다.

지역 교육계의 한 원로는 “인사권자의 전횡을 방지하고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하기 위한 공모제가 당초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역효과만 낳고 있다”며 “겉으로는 공정해 보이지만 공모제를 통해 인사에 대한 부담과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