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희생자, 온정의 손길 이어
화왕산희생자, 온정의 손길 이어
  • 창녕/안병관기자
  • 승인 2009.02.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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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마산시장 등 각계서 위로금 전달
지난 9일 창녕 화왕산 억새태우기 축제행사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실의에 빠진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 및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임채율(68)씨는 부곡면이 고향으로 사고소식을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어 고향의 군민의 한사람으로 빈소를 방문하여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황철곤 마산시장은 부산하나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자와 가족들을 찾아 위로금을 전달한데 이어 마산시 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1100만원과 시 사회단체에서 모금한 900만원 등 2000만원을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 및 치료비로 써달라며 창녕군 새마을협의회에 전달했다.

또 박완수 창원시장과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창원지역 사회단체대표 10명은 창녕서울병원의 빈소를 방문하여 고인의 명복을 빌고 성금을 전달했다.

그리고 전국공무원노조는 노조지부별로 유가족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지난 13일 경남 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의장 이기영)은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시 발생한 사고에 대해 공무원노조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 하고, 소속 조합원 1인당 1만원 내외의 성금을 모금해 오는 20일까지 전달하기로 했다.

모여진 성금은 이번 화왕산 억새태우기 사고에서 발생한 피해자들에 대한 특별 위로금의 재원이 될 것으로 알려 졌으며 지원 대상자를 공무원에 한정하는 지정기탁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김충식 창녕군수는 이번 사고로 부상자들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마산삼성병원, 부산하나병원, 대구푸른병원 등을 연일 방문하여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