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레포츠 기반시설 확충’
부산 ‘해양레포츠 기반시설 확충’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2.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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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다대포·을숙도등 총 사업비 16억7천만원 투입
해양레포츠 활성화·인구 저변확대·관광객 유치 기대

부산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한 다대포 을숙도 일대에 시민·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친수공간이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다.

16일 부산시에 다르면 올해부터 해양레포츠 활성화를 통한 인구 저변확대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광안리해수욕장, 다대포, 을숙도 등에 총16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해양레포츠 기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의 삼익비치 아파트 앞 공유수면에 설치될 해양레포츠 기반시설로는 828㎡ 규모에 설치될 장비 보관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과 해양레포츠 기구 계류시설(340㎡)로서 오는 7월 완공(개방)할 계획이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대포 서방파제 선착장 일대와 을숙도 낙동강 하구에도 오는 6월 임시계류장 및 편의시설이 준공된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에는 해수욕장의 전체적 미관을 저해하지 않는 아름답고 튼튼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해풍·햇빛 등에 의해 쉽게 변색되지 않는 고급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마감재 미끄럼 방지 및 동선을 최소화해 시민 안전 및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광안리 해안도로변에는 소규모 공연장도 꾸밀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이달 초부터 호메르스 호텔~협신태양 아파트(700m) 구간에 소공연장 및 재난대비시설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백사장에서 해안길 위로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과 공연장 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것이다.

공사가 끝나는 올 7월이면 이곳 구간에서 작은 공연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광안리해수욕장의 조깅 코스인 호안도로 옆 노후 담장을 ‘벽화 거리갤러리’로 새 단장하기로 했다.

이는 남천동 비치타운 호안도로 옆 길이 1128m의 노후 담장에 벽화를 그려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이 작업을 맡게 된다.

이들은 해당 구간의 담벽을 약 100m씩 나눈 뒤 각각 다른 테마로 그림을 그려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유비쿼터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올 3월까지 광안리해수욕장의 9개 가로등에 무선 인터넷 장치를 설치한다.

이 장치가 완료되면 해변도로 1.4㎞ 구간에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양레포츠·관광을 위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해양·레포츠 관광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