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마케팅 비용 증가'로 2Q 영업익 반토막
네이버 '라인 마케팅 비용 증가'로 2Q 영업익 반토막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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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이익 전년 대비 48.8% 급감한 1283억원
(이미지=네이버)
(이미지=네이버)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자회사 ‘라인(LINE)’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네이버는 25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6303억원, 영업이익 12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9.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8.8% 감소한 수치다.

이는 영업비용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2분기 영업비용은 1조5019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34.9% 증가했다. 특히 라인과 기타플랫폼의 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53.5% 증가한 7859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해 “라인페이(LINE PAY) 송금 캠페인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네이버 전체매출의 44%에 달하는 비즈니스플랫폼은 검색고도화와 쇼핑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7.1% 상승한 7159억원을 기록했다.

또 광고는 전년 동기대비 12% 성장한 1666억원, IT플랫폼 1059억원(7%), 콘텐츠서비스 501억원, LINE과 기타플랫폼 591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콘텐츠서비스의 경우 웹툰과 V LIVE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2분기에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검색 사업과 더불어 커머스, 컨텐츠, B2B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고, 각 성장 단계와 성과에 맞춰 적시에 투자와 지원을 제공해 각 사업 단위들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