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트라하 서비스 100일,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넥슨 트라하 서비스 100일,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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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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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모바일 MMORPG ‘트라하(TRAHA)’가 오는 26일 정식 서비스 100일을 맞는 가운데, 서비스 기간 동안 가장 큰 변화로 '이용자 중심의 업데이트'가 꼽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트라하는 신규 IP(지식재산권) 역대 최고 기록인 사전예약자 420만 명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무기를 교체하면 직업이 바뀌는 ‘인피니티 클래스’와 ‘수동 조작’에 따른 혜택을 강조한 게임 방식 덕분이다.

출시 직후엔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꼴을 비롯해 다양한 면에서 유저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넥슨과 개발사 모아이게임즈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데 집중했다. 이들은 먼저 고고학 유물 발굴·복원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1회 유물 채집량을 기존 1개에서 3개까지 확대했다. 또 같은 지역에 위치한 모든 이용자와 대화할 수 있도록 채팅 채널을 통합하고, 파티 던전의 입장 레벨을 기존 37에서 20으로 조정했다.

유저간 대결(PVP) 콘텐츠는 전투 성향을 고려해 전투력이 보정되는 ‘균형의 전장’과 일정 전투력(3500) 이상만 입장 가능한 ‘힘의 전장’으로 이원화했다. 하나의 진영만 선택했던 출시 초반과 달리 이용자가 불칸과 나이아드 두 진영을 모두 선택한 후 최대 6개까지 새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변경해 선택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이미지=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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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인 ‘운영’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는 직접 트라하 유튜브에 등장해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을 밝히며 소통에 나섰다. 특히 영상에서 언급했던 12인 공격대 던전 ‘얼음성 망루(영웅)’, 최상급 보스 몬스터 ‘어둠성기사 듀크 르작’ 등 주요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추가함으로써 이용자와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5월 12일에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 및 운영정책 위반 사용자 계정에 대한 영구 제재를 실시했다. 이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가 획득한 골드를 전량 회수한 후, 같은 달 17~19일 게임에 접속한 회원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골드를 지급하는 ‘골드 돌려드립니다’ 이벤트를 운영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서황록 넥슨 MMO사업실장은 “모바일 환경의 한계와 타협하지 않는 하이엔드 그래픽과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모아이게임즈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오래도록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다음달 28일까지 신규·복귀 이용자에게 영웅 등급의 장신구 5종이 담긴 상자를 포함해 전투 보너스 경험치 물약(7일), 대용량 행동력 물약, 일반~전설 등급 소환상자 등 아이템을 제공한다. 또 삼성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앱 마켓인 ‘갤럭시 스토어’ 사전예약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이아(100개)와 골드(10만개)를 선물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