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으로 선물세트 사전예약 트렌드 강화
이른 추석으로 선물세트 사전예약 트렌드 강화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7.22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 조미료·통조림 물량 증가…상품 다양화
(이미지=이마트)
(이미지=이마트)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추석으로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평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37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매한 선물세트는 필요 시 소비자 요청에 따라 8월28일부터 9월10일까지 수령처로 배송된다.

이마트는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석으로 선물세트 사전예약 양상이 과거와 달라진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올해 추석에는 신선식품 시세 예측, 물량 확보에 난항이 예상됨에 따라 물량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이에 이마트는 대표 선물세트인 과일의 시세 예측과 출하 물량 파악이 어려워진 만큼 대체 상품으로 조미료·통조림 등 가공식품 기획 물량을 10~30%가량 늘렸다.

사전예약 판매일수는 전년보다 5일 줄였다. 사전예약 수요 증가로 지속적으로 길어지던 사전예약 판매 기간이 줄어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 2012년 이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살펴본 결과, 판매일수가 줄어든 사례는 한 차례에 불과했다. 전체 판매 기간은 2012년 17일에서 작년 기준 42일로 두 배 이상 길어졌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이 바캉스 시즌과 겹치면서 수요가 분산될 수 있음을 고려해 판매일수를 단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반면, 매년 늘려오던 사전예약 선물세트 품목 수는 올해도 늘어났다. 올 추석 이마트 카탈로그에 실린 사전예약 선물세트는 총 320종으로 전년보다 30종 증가했다.

이마트는 사전예약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도 사전예약 판매 매출 구성비가 역대 최고인 3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 상품 다양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5년 만에 찾아온 이른 추석이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풍경마저 바꿔 놓았다”며 “알찬 상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