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다목적부두의 하버크레인(H/C) 연료가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 내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하나로 다목적부두 안벽에 육전설비를 구축하고, 전기용 하버크레인 3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BPA 경유용 하버크레인 3기에서 연간 배출되던 질소산화물(NOx) 11t, 황산화물(SOx) 4t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 제거와 동시에 동력비(연간 3억원) 절감, 장비 고장률 감소에 따른 운영 효율성 향상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BPA는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부산항'을 실현하기 위해 야드트랙터 등 하역장비를 친환경 장비로 전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항의 하역장비인 야드트랙터의 연료를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것으로, 2014년 2대를 시작으로 그동안 야드트랙터 243대의 연료를 LNG로 전환했다.
또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유용 트랜스퍼 크레인 장비(RTGC)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전기구동식 장비(e-RTGC)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총 122대 중 85대의 장비 전환을 완료했다.
앞서 BPA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 6월 부산은행, 부산항시설관리센터 및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항내 미세먼지 전용청소차량 4대(살수차 2대, 노면청소차 2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배후단지 일대 공기질 개선을 위한 식수행사(나무 1000그루 심기), 해양수산부와 AMP 시범사업 협약 체결 등 친환경 부산항 조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