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광화문 광장 인근에 천막 설치…"여기는 베이스캠프"
우리공화당 광화문 광장 인근에 천막 설치…"여기는 베이스캠프"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19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진철거 3일만… 서울시 “절차대로 집행할 것”
1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SFC)빌딩 앞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SFC)빌딩 앞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 (사진=연합뉴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에서 천막을 자진철거한지 3일만에 광장 인근에 천막을 재설치 했다.

19일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오전 4시10분경 광화문광장 남쪽에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 천막 3개동을 설치했다”며 “이는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기 전의 베이스캠프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측이 바로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재설치 하지 못한 것은 현재 광장은 경찰과 서울시 등이 지키고 있고, 청계광장은 주차된 차량으로 설치가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이에 이날 오전 8시까지 천막을 자진철거하라는 내용의 1차 계고장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버스정류장 인근인데다가 시민의 통행이 많은 곳에 천막이 설치됐다”며 “절차대로 집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지난 5월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농성 천막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일에 맞춰 경호에 협조하겠다며 천막을 자진해서 청계광장 쪽으로 옮긴 후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천막 4개동을 재설치 했다.

이후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을 앞둔 16일 새벽에 천막을 자진철거했다. 

당시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치고 싶을 때 다시 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