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윤리위, '국토위원장 사퇴 거부' 박순자 징계 내주 결정
한국당 윤리위, '국토위원장 사퇴 거부' 박순자 징계 내주 결정
  • 허인 기자
  • 승인 2019.07.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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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회의서 '해당행위 심각'에 뜻 모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사퇴를 거부하는 박순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박 의원의 해당 행위가 심각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는 오는 19일까지 박 의원의 소명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23일 추가 회의를 열고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 때 박 의원이 직접 출석해 소명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징계수위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윤리위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으로 나뉜다.    

한국당은 지난해 7월 원구성 합의를 하면서 박순자 의원이 20대 후반기 국회 첫 1년, 홍문표 의원이 남은 1년 동안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기로 정했다.

이에 따라 홍문표 의원에게 위원장 직을 넘겨야하지만 박 의원은 '합의한 바 없다'며 국토위원장직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그동안 박 의원을수차례 설득했지만 박 의원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박 의원에 대한 윤리위 회부 안건도 황 대표가 직접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