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도 'HMR' 전성시대… 매출 구성비 증가세
보양식도 'HMR' 전성시대… 매출 구성비 증가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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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가정간편식 삼계탕' 매출 추이 분석 결과…매출의 30% 이상 차지
가정간편식 삼계탕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가정간편식 삼계탕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보양식 문화에 가정간편식(HMR)이 깊숙이 스며드는 양상이다.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HMR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복날 몸보신을 위해 HMR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여름 복날 ‘백숙용 닭고기’와 ‘가정간편식 삼계탕’의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복날에도 직접 삼계탕을 끓여먹기보다는 HMR을 이용하는 추세다.

실제 두 상품군의 지난 5년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니 ‘가정간편식 삼계탕’이 2015년 7.3%에서 2016년 16.9%, 2017년 17.7%, 2018년 26.8% 등 매년 구성비가 늘었다. 올해 초복 시즌에는 30.2%까지 매출 구성비가 증가됐다. 반대로 ‘백숙용 닭고기’는 같은 기간 92.7%에서 83.1%, 82.3%, 73.2%, 69.8% 등 감소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삼계탕’의 매출은 지난 2016년 복날 시즌 매출이 전년 복날 시즌 대비 127.3% 신장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2.1%와 67.0% 신장했으며 올해 초복 이후 현재까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8%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맞벌이, 싱글족 등이 증가하며 국내 가정 환경이 변화하고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크게 변화하며 큰 품을 들이지 않고도 보양식을 먹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비자들이 HMR 상품을 접하는 기회가 늘고 맛과 편의성에 경험하면서 HMR 보양식 상품 구매를 시작한 것도 한 몫 했다”고 풀이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