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과밀·과소학교 문제 선제적·맞춤식 투트랙 적용
인천교육청, 과밀·과소학교 문제 선제적·맞춤식 투트랙 적용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7.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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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교육청이 17일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 과밀예방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44개교를 과밀 우려 대상학교로 선정,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교실증축, 학급증설, 통학구역조정, 배정방법 개선 등 맞춤식 과밀해소 방안을 적용해 과밀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22교를 신설하고, 과밀해소를 위해 교실증축 10교, 학급증설 15교, 통학구역 조정 6교, 배정방법개선 5교에 총 3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과밀해소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2022년에는 학급과밀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인천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과밀학급이 발생하고 있는데 지역별로 보면, 송도지역은 총 11개 공구로 개발중이며, 이중 6, 8, 9, 10공구가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지역으로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아 많은 학령인구 유입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시 교육청은 과밀이 예상되는 첨단초 등 2개교에 대해서는 2018년에 미리 설계비를 예산에 반영해 학교증축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하는 등 과밀을 사전에 예방했다. 또한, 2019년 미송초, 능허대중을 개교했고, 2020년 동춘1초, 2021년 해양4초, 해양6초, 해양1중, 2022년 해양3중까지 총 7개교가 개교 할 예정이며 학교신설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면 과밀문제는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지역은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최초 계획인구수는 9만명이었으나 2019년 4월 10만명을 돌파했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개발로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학생수가 예상보다 많이 유입돼 과밀학급으로 몸살을 겪었던 곳이다.

시교육청은 공동주택 2개 단지 입주에 따라 통학버스를 제공하고 인근 초등학교에 분산배치를 해 과밀을 예방했고, 현재 해원초 증축·청람중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경연초·중, 2021년 청호초·중이 개교하면 청라지역 학급과밀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종지역은 하늘도시 조성과 미단시티 레저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으며 2030년까지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지역은 인천국제공항의 확장으로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9년 중산초와 중산중 개교를 시작으로, 2020년 영종하늘5초, 2021년 영종하늘3중, 영종하늘6고가 개교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영종도에서 이루어진 소통위원회에서 도성훈 교육감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영종지역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영종지역은 학교신설과 더불어 학급증설·통학구역 조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과밀해소 방안을 적용해 과밀학급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학교신설은 정확한 학생수 예측이 기반돼야 하는데 인천시교육청에서는 전국 최초로 통계청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수 예측기법을 대폭 개선해 학생수 유발률을 산정함으로써 이를 학교신설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의 종류를 기존 2개에서 5개로, 전용면적 기준을 2개구간에서 9개구간으로 확대하는 등 각 지표를 세분화했고, 입주시기에 따른 예상학생수의 변화율까지 반영해 더욱 정교한 학생수 예측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확한 학생수 유발률 산정에 따라 적기에 적정규모의 학교를 설립할 수 있어 과밀예방은 물론 학교규모의 적정화로 재정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교육청은 개교업무를 체계적이고 능률적으로 하기 위해 개교업무추진단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개교 2개월전에 신설 예정학교의 학교장, 행정직원 등을 미리 발령해 개교준비를 하도록 함으로써 개교초기 학교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예방하고, 설계부터 개교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시스템으로 바꿈에 따라 안전한 통학로 확보, 급식실 조기 완성 및 시험가동,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실환경 구축 및 개교전 교재교구 구입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올해 초 개교예정학교를 방문하면서 학교신설시 설계단계에서 유치원·특수학급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현장에 꼭 필요한 사항을 반영해 설계하도록 했으며, 그에 따라 개교업무 추진단이 상설 운영됨으로써 앞으로 개교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