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070억 말레이시아 복합몰 공사 단독 수주
삼성물산, 2070억 말레이시아 복합몰 공사 단독 수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7.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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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도심에 최고 6층 높이로 건설
말레이시아 KLCC 포디움 빌딩 투시도.(자료=삼성물산)
말레이시아 KLCC 포디움 빌딩 투시도.(자료=삼성물산)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심에 최고 6층 높이로 계획된 2070억원 규모 복합몰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이영호)은 말레이시아 아라 모덴 사(Arah Moden Sdn Bhd)로부터 KLCC 포디움 빌딩(KLCC Lot L and M Podium)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으로, 전체 1억7900만달러(약 2070억원) 규모 공사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행한다. 총공사기간은 40개월이며, 오는 15일 착공해 2022년10월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쿠알라룸푸르 도심 지역에 지상 최고 6층 높이 복합몰을 건설하게 되며, 이 건물 안에는 쇼핑몰과 백화점,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나스의 갤러리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22년 말 준공 예정인 신규 지하철 역사와도 연결할 계획이다.

KLCC 포디움 빌딩은 일부 구간이 기둥 없이 외부로 돌출돼 있는 비정형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대 규모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또, 말레이시아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를 건설하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스타 레지던스를 비롯해 △UM City △Merdeka PNB 118 △KLCC Lot 91 건축 공사를 수행 중이다.

한편, 이번 공사 발주처인 아라 모덴의 모회사인 KLCC는 삼성물산이 시공했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와 맥시스 타워(Maxis Tower), KLCC Lot 91을 발주했던 회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얻어 연속 수주에 성공했고,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복합몰 공사 수주로 말레이시아 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