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권역 내 아파트 중심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CJ헬로, 권역 내 아파트 중심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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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1’ 사업자 모토로 방송통신·홈IoT 등 기존사업과 시너지 모색
(이미지=CJ헬로)
(이미지=CJ헬로)

CJ헬로는 4일 전기차 충전사업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충전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CJ헬로는 방송통신 사업과 시너지를 고려해 기존 케이블TV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전국 23개 사업권역 기반 ‘넘버1(No.1) 충전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 기반의 핵심은 권역 내 아파트다. CJ헬로는 아파트에 특화된 ‘생활 밀착형 충전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들은 현재 경기 인천지역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전기차 완속 충전소 설치 범위를 확대 중이다.

또 기존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의 에너지 관제 시스템 구축·운용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선보이는 한편, 앞으로 방송통신·가정용사물인터넷(홈IoT)와 융합한 서비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CJ헬로 관계자는 “자사 고객의 대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전기차 충전시장의 성장잠재력을 확인한 결과”라며 “특히 전기차 충전사업의 성장 축은 앞으로 공공중심에서 민간중심으로 옮겨질 예정이며, 아파트에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헬로는 국내 1호 전기차 충전사업자 포스코 ICT와 협력한다. 포스코 ICT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CJ헬로는 올해 3월 ‘포스코 ICT 컨소시엄’과 전기차 완속 충전사업자의 공동 수급자로 선정됐다. 이후 자체적인 충전소 구축과 함께 ‘포스코 ICT ChargEV 서비스 플랫폼’으로 유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CJ헬로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이용 가능한 실생활 접근성이 강점이라며 △국내 유일 앱(APP) 기반 충전 예약 시스템 △국내 최대 충전 커버리지 △자동차 구매와 멤버십 발급이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탑 서비스’ 등을 꼽았다.

CJ헬로 전기차 충전은 타 사업자의 충전기 이용도 가능하다. CJ헬로는 다양한 사업자와 시스템 로밍·호환을 통해, 사업자 중 가장 넓은 1만7000대 이상의 충전 커버리지를 확보한 상태다. 

자동차 제조사인 BMW와 제휴해 전기차 구매와 동시에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유통환경도 마련했다.

CJ헬로는 정부의 전기차 충전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기반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지능형 에너지관리 솔루션 ‘파워클라우드(Power Cloud)’ 사업의 인접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해, 지역중심 4차산업혁명 생태계를 조성하며 신성장 엔진으로 키울 계획이다.

조경준 CJ헬로NewBiz사업본부 담당은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 주유소 대신 집이나 직장에서 주차를 통해 전기차 충전을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CJ헬로는 이러한 미래 변화를 선도하면서 방송통신·모바일은 물론 에너지까지 일상의 모든 편의를 집에서 해결하는 ‘스마트 홈 토털 솔루션’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 충전 사업은 CJ헬로 차세대 성장전략 ‘그린 로드맵’의 핵심 비즈니스다. 그린 로드맵은 기존 케이플TV사업의 지역 네트워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인접영역인 스마트 에너지 시장으로 확장해, 가정과 지역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CJ헬로는 지난해 ESS시장에 진출하며 지능형 에너지관리 솔루션 ‘파워클라우드(Power Cloud)’ 사업에 착수했고, 올해 2단계로 전기차 충전시장에 진입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