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여아 문 폭스테리어 견주 입건… 강형욱 "안락사해야"
3살 여아 문 폭스테리어 견주 입건… 강형욱 "안락사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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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견주 "불쌍해서 입마개 씌우지 않아" 진술
(강형욱의보듬TV 캡처)
(강형욱의보듬TV 캡처)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폭스테리어 개가 3세 여아를 물어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4일 사람을 문 폭스테리어 견주 A(71)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10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지하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신이 기르는 폭스테리어 개의 관리를 소홀히 해 B(33개월)양의 사타구니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가 잡고 있던 개의 목줄이 늘어나면서 B양에 달려들었고, 당시 개는 입마개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개가 불쌍해서 입마개를 씌우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의 개는 이전에도 한 초등학생을 물어 부상을 입힌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동물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보듬TV를 통해 "이 개를 놓치면 또다시 사냥할 것"이라며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안락사는 너무 심한지 않느냐고 하지만 자신의 부모나 자녀 등이 무방비하게 물려 보면 그렇게 이야기하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