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계기 일본 오사카서
靑 "비핵화 중요하다는 뜻… 선후관계 말한 것 아냐"
靑 "비핵화 중요하다는 뜻… 선후관계 말한 것 아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중정상회담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해결방안이 검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
사드 배치는 중국이 아닌 북한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비핵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핵화가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비핵화가 돼야 그 다음 사드가 풀린다는 선후 관계를 말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5세대 이동통신(5G)와 관련해 원론적이 이야기를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특별한 답 없이 이를 청취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날 한중정상회담은 시 주석의 숙소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오후 5시 37분부터 6시 17분까지 40분간 진행됐다.
우리측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중국측에서는 류허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딩쉐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류쿤 재정부장, 종산 상무부장 등이 배석했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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