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신중년' 노후 준비 과정서 '소득 부족' 가장 크게 걱정
50~60대 '신중년' 노후 준비 과정서 '소득 부족' 가장 크게 걱정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6.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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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부족-자녀 부양- 외로움 순…소득 높을수록 '걱정 없다'
(이미지=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미지=한국보건사회연구원)

우리나라 신중년에 속하는 50~60대들이 현재 생활이나 노후 준비 과정에서 ‘소득 부족’을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전국 50~69세 2022명(남자 1011명·여자 1011명)을 대상 전화면접을 시행한 결과를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로 2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생활에서 걱정거리가 있는지, 있다면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인지’ 묻는 말에 걱정거리가 있다는 응답은 73.2% 그중 24.6%가 ‘소득이 부족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답했다.

또 22.5%의 응답자가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것’을 걱정거리로 꼽았고, ‘자녀의 독립 또는 은퇴 이후 느끼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이라 답한 응답자가 11.8%였다.

아울러 ‘부모님을 경제적, 비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것’, ‘경제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움’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7.6%, 6.7%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자는 ‘현재 생활에서 걱정거리가 없음’, ‘부모 부양’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반면 남자의 경우 ‘소득 부족과 ’자녀 부양‘이라고 답한 응답 비율이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득계층이 높다고 느낄수록 현재 생활에서 큰 걱정거리가 없다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생활에서 큰 걱정거리가 없다‘고 답한 응답 비율이 소득을 기준으로 상, 중상, 중, 중하, 하 등으로 나눴을 때 각각 62.5%, 38.4%, 31.6%, 17.8%, 12.5% 등이었다.

반면 ’자녀의 독립이나 은퇴 후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같은 기준으로 나눌 때 각각 15%, 14.8%, 13.2%, 8.8%, 9.5%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