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김정은, '북중 우호' 공연 관람…21일 귀국
시진핑-김정은, '북중 우호' 공연 관람…21일 귀국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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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국가주석으로서 14년 만에 방북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북중 우호'를 주제로 한 집단체조를 관람했다.

21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북한 사회주의 성과와 북한 국민의 생활상, 북중 우호관계 계승·발전, 시 주석의 방북 환영을 주제로 공연이 펼쳐졌다.

펑리위안 여사와 리설주 여사 등도 함께 관람했고, 10만 여명의 관중이 능라도 5·1경기장을 메운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장에는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무대 배경 중앙에 걸린 가운데, 양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개선문과 톈안먼이 무지개로 연결된 장면이 연출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또 경기장 곳곳에는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평양-베이징'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공연은 북한 국립교향악단, 공훈합창단, 삼지연관현악단 등 북한 3대 악단이 최초로 한 무대에서 협연하며 시 주석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두 정상 부부는 공연이 끝난 뒤 직접 무대에 올라 북한 예술단과 관중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고, 기념 촬영을 끝으로 공연 관람을 마쳤다.

시 주석은 방북 둘째 날인 21일 북중 친선의 상징인 평양시내 북중 우의탑 참배를 마지막으로 1박 2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