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책임·역할 다하지 못해 송구… 협치 제도화하고 적극 나서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대해 "여야가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생각을 포용해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모색하는 정치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국회가 국민들이 부여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송구스럽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대립과 갈등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국민께서 답답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을 돌봐야 할 국회가 오히려 국민들을 걱정시키고 있는 것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렵게 내일부터 6월 임시국회를 열게 됐지만 제1야당은 아직까지 등원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반쪽짜리 국회라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만 두 달여 굳게 닫혔던 국회 문을 열어야 했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대로 하루 빨리 국회가 완전체로 일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국회는 미래 정치로 나아가야 하며, 그것은 공존의 정치"라며 "지금의 정치는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밀어내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당면한 위기,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변화와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단초를 공존의 정치에서 찾고 국회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공존의 정치를 위해서는 진보는 보다 유연해져야 하고 보수는 보다 합리적으로 돼야 한다"며 "협치를 제도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긋지긋한 국회 파행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찾고 싶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도 여당과의 소통에 보다 진정성을 갖고 임해주길 호소한다"며 "국민의 시선에서 국회를 바라본다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기에 여야가 함께 정치 혁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이라며 "야당에 대한 설득을 멈추지 않겠다. 야당도 여당과의 소통에 더 진정성을 갖고 임해주시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 "엄중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자영업과 중소기업, 청년들의 도전이 성공하도록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노동 유연성과 고용 안정성 사이에서 사회적 대타협도 필요하다"며 "규제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의 창출에 제약이 된다면 규제빅딜을 통해 그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당면한 위기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변화와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사회 양극화와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상생 경제와 동반성장이라는 좋은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