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미래 여는 종합예술이다”
“농업은 미래 여는 종합예술이다”
  • 화순/김석중기자
  • 승인 2009.02.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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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화순서 열강
“긍정과 신뢰로 희망을 만들어 새시대 창조”

“농업은 이제 IT(정보산업)와 BT(생명산업)가 결합된 종합예술이며 입체적 산업으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미래의 가장 확실한 산업이다" 지난 2일 오후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화순 농업인과 농업관련단체 관계자 등 5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농업의 밀물시대를 연다’라는 주제로 특강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농업은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앞서가는 농업을 가꾸자’고 역설했다.

정 전 장관은 “우리 농업은 과거와 엄청나게 변화했다”며 “농업 주체가 농업 당사자로, 농업 범위가 생산에서 저장·유통·가공까지 넓어졌으며, 농업 중심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농업의 가치가 안정성·기능성·편의성으로 바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농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농업도 규모화·조직화·차별화를 이루고 여기에 기업가 정신이 깃든 마케팅 전략을 가미시켜야 성공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시군유통회사와 농어촌 뉴타운을 동시에 유치한 지자체는 전국에서 화순군이 유일하다”며 “모든 군민들의 뜻과 공직자들의 열정을 담아 반드시 성공해 우리나라 농업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 전 장관은 “된장 간장 고추장 김치 젓갈 등 우리 고유의 전통 5대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새롭게 개발, 세계적인 음식으로 만들자”며 “우리 것을 먹을 때 유태인을 능가하는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전통 식품 개발 보급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정 전 장관은 “짧은 재임기간동안 우리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잡아놓고 나왔다”며 “특히 화순군은 농업발전에 관심이 많은 군수가 정열적으로 끌고 가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긍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희망이 싹트고 그 희망을 바탕으로 창조력이 생긴다”고 정의한 정 전 장관은 “공직자들은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 지역발전의 주체로 떠오를 때 존경을 받게 된다”고 일사분란한 조직문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