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형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공개
삼성전자, 신형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공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6.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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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싱크 호환과 '240Hz 주사율' '1500R 곡률' 등으로 게임 최적화
(이미지=삼성전자)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PC 게이밍 쇼’에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CRG5 27형’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27형 크기에 240헤르츠(Hertz) 주사율을 지원하며, 엔비디아(NVIDIA)사의 지싱크와 호환되는(G-Sync Comptatible) 제품이다.

주사율은 모니터가 1초당 보여 줄 수 있는 정지 화면 수를 말하며 단위는 헤르츠로 표기한다. 240헤르츠는 초당 240번의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른 화면전환이 필요한 1인칭 슈팅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 등에 적합하다.

‘지싱크’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와 호환 모니터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기술로,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에서도 화면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최소화해준다.

‘CRG5 27형' 제품에는 240헤르츠 주사율과 1500R 곡률 커브드 스크린의 결합을 통칭하는 삼성만의 ’래피드커브(RapidCurve™)’ 기술이 적용됐다. 또 VA(Vertical Alignment) 패널 채택으로 넓은 시야각을 지원하며, 3000대 1의 명암비를 갖췄다.

이 밖에 ▲게임 장르에 맞게 명암과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게임 모드' ▲ 슈팅 게임 시 적중률을 높여 주는 '가상 표적’ 기능 ▲눈에 해로운 청색광을 줄여주는 ‘아이 세이버(Eye Saver)’ ▲화면 깜박임을 줄여 시력을 보호하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각종 게임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는 ‘게임 스타일 OSD(On Screen Display)’ 등 다양한 게임 특화 기능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김기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게이머들이 학수고대하던 지싱크 호환 240헤르츠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 업계를 리딩 하기 위해 최신 기술이 탑재된 특화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주사율 100헤르츠 이상인 게이밍 모니터의 국내 시장 규모는 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4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