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순방 전 당부… 공항 환송행사서도 아쉬움 표해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 같이 말하면서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당부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날 북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 순방 전에 여야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 됐으니 의장님께 부탁드린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의장은 "순방 잘 마치고 돌아오시기 바란다"며 "저도 더 애써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문 의장의 건강을 걱정하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후 공항 환송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추경이 안 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면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출국 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송구하다"며 "대통령 귀국 전에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해찬 대표는 "내일(10일) 초월회가 모이는 날인데 반응이 없어 안타갑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6박8일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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