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헝가리 유람선 한국인 탑승객 7명 구조·7명 사망"
외교부 "헝가리 유람선 한국인 탑승객 7명 구조·7명 사망"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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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총 33명 탑승…여행사 측 "韓단체 관광객, 인솔자 포함 31명"
文대통령 "모든 자원 총동원해 구조…중앙대책본부 즉시 구성할 것"
헝가리 침몰 유람선. (사진=연합뉴스)
헝가리 침몰 유람선. (사진=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4시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사의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사 측은 해당 유람선에 자사 인솔자를 포함해 한국인 총 31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사고 유람선 탑승 한국 단체관광객이 이용한 상품명은 '발칸+여유있는 동유럽 6개국 12박 13일' 패키지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헝가리 사고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은 총 33명으로 중 7명은 구조, 7명 사망, 19명은 실종상태로 수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고대책본부를 구성해 헝가리 대응 중이며 헝가리 당국과 피해상항 파악 영사 조력 중에 있다.

현장에서는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소방선 등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몇 주간 계속된 폭우로 수위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이 사고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을 할 것을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할 것,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고 상황을 공유할 것 등을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도록 했다.

gooeun_p@shinailbo.co.kr